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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팝 무림- 무협동
http://club.ipop.co.kr/murim0716

번역：연화냥

싱크 & 수정：유아민 & MHD자막팀

본 자막의 소유·저작권은 MHD에 있으며
무단 수정·유출 금합니다

 

소어아여화무결
小魚兒與花无缺

 

제 8 회

 

여보, 의부님께 이화궁의
화무결을 응접하시라고 했어요

 

그리고 철심란이 철여운의
행방을 물으러 온 것도요

 

당신의 그 사생아가 찾아온 건 뺏어요

 

차라리 철심란과 화무결이 상대하기 쉽지

 

어려운건 바로 소어아요

 

놈이 금재에 밀실의
비밀통로를 발견할 뻔 했소

 

게다가 무수가 밀실로
들어오는 것도 보았소

 

그 망나니는 정말 조심해야겠어요

 

만약 그가..

 

만약 철여운이 밀실의 천참상자
안에 잡혀있는 걸 발견한다면

 

의부님의 계획이
수포가 되는 거 아녜요?

 

의부님을 화나게 하지마세요
그분의 성격은 당신도 잘 알죠?

 

그분이 화내시면 아무도
당신을 책임질 수 없어요

 

나도 잘 알고 있소

 

소어아를 죽이세요

 

안돼

 

소어아는 화무결, 철심란과 함께 왔소

 

그를 죽인다면 틀림없이
화무결이 그의 행방을 조사할거요

 

이화궁을 놀라게 하면
우리에게 불리할거요

 

그럼 그들을 쫓아내요
곧 의부님이 기다리시는 날이오니

 

70년에 한번뿐인 칠성연주가 오면
의부님의 신공은 곧 연성되죠

 

그땐 그 이화궁이 뭐가 무섭겠어요

 

그들도 바보가 아니오

 

그들은 철여운의 행방을
조사하러 온 거요

당연히 빈손으로 가지
않을 테니 그냥 보내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오

 

그럼 어쩌죠?

 

봉아가 아미에서 돌아왔소?

 

내일 돌아올 거예요

 

이 일과 봉아가 돌아오는 게
무슨 상관이죠?

 

당연히 상관이 있지

 

그 앤 어려서부터 우리의
좋은 것만 받으며 자랐소

 

아름다울 뿐 아니라 전체에
명문정파의 기질이 흐르지

 

왜냐하면 그 애 부모가 무림의
정의화신이라 여기기 때문이요

 

그야 당연하죠

 

젊은이들은 늘 젊은이를 믿소

 

우리 같이 나이 많은 이들은
간사하고 교활하다 여기지만

 

또래에 대해선
그다지 의심하지 않소

 

게다가 우리 봉아는 재능과
용모가 출중하고 아름답잖소

 

그 뜻은 봉아를 이용해
그들을 속여서 쫒아 보내자고요?

 

맞소, 속여서 쫒아 보낼 뿐
아니라 이용하는 거지

 

당신의 인품도 아주 간사하군요

 

밖에 옥연이 외에 몇 명의
사생아가 더 있을지 모르죠

 

부인, 내 어찌 감히 그렇겠소

 

부인의 넓은 이해에
난 이미 감격했소

 

용서도 감히 못 하죠

 

당신에게 오늘이 있는 건
내 손으로 만든 것임을 명심하세요

 

내가 아니면 지금의 당신은 그저
주인을 배신한 강금에 불과해요

 

어찌 현재의 강호 제일 호대협
인의무쌍 강별학이겠어요

 

부인의 은덕은
마음속에 새겨놓고 있소

 

부인, 봉아가 돌아오길 기다렸다가

 

당신과 날 위해
한바탕 연극을 해 봅시다

 

아가씨, 돌아오셨군요

아버님께서 몇 분을
소개해드리려고 기다리십니다

 

세분, 모용가에 가보셨겠지만

 

철맹주의 행방은 이미
실마리가 끊겼을 것이오

 

강대협, 듣기론 부친의 편지 두 통을
받은 적이 있다던데 보여줄 수 있나요?

 

물론이오, 여러분이 오자마자
난 편지를 몸에 지녀두고

 

언제든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었소

 

감사합니다

 

뭘 쓴 거야?

 

어소협은 왜 안보시오?

 

필요 없소, 웅장하게 썼군요

 

이건 확실히 아버지의 필체예요
평소에 흘려쓰기를 좋아하셨죠

 

그 편지들은 확실히 철맹주의 필적이오

 

하나는 보통의
안부를 묻는 것이고

 

또 하나는 각 문파에
맹주직을 그만둔다는 공문이오

 

이 편지상의 날짜는

 

아버지가 집을 떠나신지
열흘째 되는 날이에요

 

아버지

 

또 예쁜 여자애네!

 

그래, 내 소개하죠
딸 옥봉이오

 

이 강씨가 정말
내 장인이 될 운이 있군

 

여기 세 분은

 

이화궁의 화무결, 화소협

 

무림맹주 철여운의 따님, 철심란

 

녹두선생 어소협이시다

 

저는 강옥봉이라 합니다

 

우린 지금 철맹주의
행방을 논하고 있었다

 

봉아, 너도 앉거라

 

네

 

내 옆에 앉아라, 내 옆에 앉아
내 옆에 내 옆에

 

어소협, 괜찮소?

 

괜찮소

 

철맹주을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죠?

 

당신들이 이 편지를
받기 열흘 전이예요

 

영존께서 집을 떠나기 전
무슨 말을 했었소?

 

특별한 말씀은 없었던 것 같아요

 

다시 한번 자세히 생각해 보시오

가끔은 평범한 한마디 말이
제일 중요한 실마리가 되죠

 

그날 갑자기 동창에서 사람을 시켜
동으로 된 현판을 집에 보내왔어요

 

조심해 조심, 천천히
천천히 좋아

 

왼쪽을 좀 높게 단단히
잡아 당겨, 좋아 이쪽

 

여러 공공께 수고를 끼칩니다
저 철여운이 감사를 드립니다

 

철노영웅, 독주께서
세 가지를 분부하셨습니다

 

첫째, 현판을 거절해서는 않되고
둘째, 돌려줘서도 안 되며, 셋째

저희에게 하사를
해서는 더욱 안됩니다

 

훌륭한 선물을 주셔서 제가
정말 감당할 수 없습니다

 

후에 반드시 직접 감사드리겠습니다

 

너무 과찬이십니다, 그럼

 

자 그럼

 

아버지, 아버지? 왜그러세요?

 

란아, 마침 잘 왔구나

 

아비는 가볼 곳이 있으니
넌 밖에 나가지 말고 집에 있거라

 

어딜 가시려고요?

 

지금은 정확히 말하기
어려우니 결말이 나면

 

바로 돌아와 알려줄 것이다

 

만약 집에 사람이 오거든
날 찾아오너라

 

넌 내가 없다하고
언제 돌아오는지 묻거든

 

알려줄 필요 없으니
그들을 보내 거라, 알겠느냐?

 

알겠어요

 

란아, 좋은 날은 다 지나갔구나

 

이제부터는 강호 전체가
이전과 크게 달라질게다

 

명심 하거라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

 

아버지, 아버지도 밖에서
반드시 조심하셔야 해요

 

철맹주는 대체 어디로 간 거요?
이게 가장 중요한 실마리인데..

 

입궁하셔서 동창에 감사를
표하러 가신게 아닐까요?

 

아니요

 

대 독주인 유희는
내 아내의 의부요

 

이미 동창을 조사해보았는데
영존의 방문은 본적 없소, 게다가

 

조정의 많은 사람들이 출입하고

 

무림맹주 철여운의 방문은 주목을
끌만한 일이라 소문이 났을 거요

 

조카님, 후에 집으로
누가 찾아오지 않았소?

 

하루가 지나 정말
여승 한분이 왔었죠

 

주인께서 손님의 방문을
원치 않으시니 그냥 가시오

 

묻겠는데, 저 현판은
언제 온 것이요?

 

정말 귀찮게하네
그런 것도 상관하쇼?

 

알아보긴 하오?

 

이건 지금의 대독주
유공공께서 보내신거요

 

사위전팔방, 필체가 얼마나
고풍스럽고 힘이 있소?

 

빈승이 물어볼 게 있으니
댁의 소주인을 불러주시오

 

소주인께선 방문객은
만나지 않으시니 가시오

가요. 가라고, 이봐 당신

 

어떻게 된 거야?

 

저 자가 소란을 피우러 왔다!

늙은 여승이 감히 어디서
행패를 부려? 쳐라! 덤벼!

 

- 쳐!　
- 멈춰라!

 

- 비켜라!　
- 예

 

사태께선 무슨 일이신지요?

 

아미타불, 시주는 철여운의 따님이십니까?

 

그렀습니다만..

보아하니 맹주께선 정말
댁에 안 계신 듯 하군요

 

사태, 무슨 일로
부친을 찾으시는지요?

 

그가 없으니 빈승은 할말이 없소

 

빈승은 물러가겠소

 

사태의 법호를 남겨주시지요

 

그 사태는 누구요?

 

사태는 전음무공으로 제게

 

다른 이에게 이름을
누설 말라하셨어요

 

당신이 말한 무공은

 

아미파 여소사태도 절대
그 정도는 안 되죠

 

그럼 한사람뿐인데

 

내 사부 남해신니만이
그러한 공력이 있죠

 

옥봉언니는 신니의 제자군요!

 

옥봉은 어려서부터
신니에게 무공을 배웠소

 

옥봉의 저 한검은
바로 신니가 하사한거요

 

그럼 정말 실례했군요

 

전 언니가 신니의
제자일줄 생각 못했어요

 

사부의 세 제자 중

모용가의 모용숙 대사저와
모용선 이사저는

모두 나보다 뛰어나죠
난 아직 더 배워야할 게 많아요

 

정말 똑같은 부녀사이군요,
말투며 높낮이며 모두같군요

 

내 사부님은 여태껏
떳떳한 일을 하셨죠

영존의 실종은 그 분이
한 일이 아니라 믿어요

허나 그 분은 줄곧
행방이 일정치 않아

만일 사부를 뵙게 되면
반드시 확실히 물어보죠

 

신니의 사람됨은
저도 확실히 믿어요

너 남해신니랑 잘 알아?

 

그냥 한번 뵈었어요

 

그럼 뭘로 그녀를
신임 한다는 거야?

그거 알아? 강호에서
가장 많은 게 뭘까?

뒷간 가서 쓰는 종이?
틀렸어! 바로 위선자야

강대협이 바로 그런 사람이지

 

당신!!

그 외 강대협 외에
다른 사람은 믿지 마!

 

어소협, 그 말은
다른 뜻이 있는 듯한데

 

만약 계속 우리 강씨와 좋게
지내고 싶다면 말을 삼가하시오

 

방금 당신이 한 말 모두
확실히 알아들었소, 그거 아시오?

다른 이가 한 말을 꼼꼼히
듣는 것은 일종의 배려요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 수 있다면 더 높은 배려죠

 

그럼 당신은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아시오?

저속한 말로 날 욕하고 있잖소
당신은 딸을 어찌 교육한거요?

말 다 했소?

사람들이 그러는데 똑똑한 여자는
아주 똑똑하거나 아주 멍청하다지

내가 볼 때 당신은 후자에 속해

 

옥봉아, 버릇이 없구나

 

이 놈이 계속 비꼬잖아요
더는 못 참겠어요

 

검을 거둬라

 

총명하지 않다고
한건 다 이유가 있지

 

언젠가 알게 될 거야, 당신 눈에
유능한 사람은 유능한 사람이 아니고

유능하지 못한 사람이
오히려 유능한 사람이지

됐어요, 여러분! 어울리지 않는 대화지만
반마디 만 더하죠, 천천히 얘기 나누세요

 

누구냐? 누구야?
누가 안에 있어?

 

누구요? 난 강씨 사람이 아니니
내게 알려줘도 돼, 누구냐?

누가 여기에 있어요?
누구야?

 

누가 있어요?

 

너였구나

 

어떻게 여기 있죠?
여긴 어디예요?

네 아버지에게 물어봐

 

상자 안에 있는 사람은 누구예요?

 

그건 더 네 아버지에게 물어봐야지

 

누군가 우릴 발견했어, 빨리 가자

 

아무도 못 들어가게 잘 봐
난 화무결에게 알릴게

 

여기서 뭐하는 거지?

 

내 눈을 봐라

 

내 눈을 봐라, 내 눈을 봐라

 

날 죽여라

 

하나 둘 셋!

 

넌 정말 잔인하군!..

 

어떻게 해? 내가 그를 죽였어, 어떻게 해

괜찮아요, 그는 안 죽었어요
당신은 그를 죽인 게 아녜요

 

그냥 속임수에 당한 거예요

 

음~ 한검이 차다 찬 게
역시 손색이 없군

 

여름에 옷 벗고 몸에 붙이고
자면 얼마나 시원할까?

 

당신, 무슨 술수를 쓴 거야?

 

한마디만 충고하지

다음엔 절대 내 눈을 보지 마
이건 최면술이라고 하지!

 

오빠가 다시 한번 절기를
보여주지, 검 삼키기!

 

이봐! 내 검은?

 

뱃속에 있지
내일 빼서 돌려줄게

 

검을 돌려줘!

 

그럼 내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설사약을 사주던지

사랑하는 보배라고 세 번
부르면 내가 직접 사 먹을게

 

내 한검을 더럽히지 마

 

네 검이 아니라
내 검(몸)이 더러워지는 거지

 

언니, 여기 검이요

 

언니? 넌 누구야?

 

넌 강옥봉, 쟨 강옥연

널 언니라고 불렀으니
당연히 네 동생이지

 

헛소리! 강가에 딸은 나뿐이야

 

소구, 왜 여기에 있는 거야?

 

경아주머니, 얜 누구죠?

 

부인께서 밖에서 데려 온
하인인데 소구라고 하죠

 

소구? 이름이 소구라고?

 

소연이라니까! 네 아버지가
밖에서 낳은 사생아지

 

그가 하는 말이 사실이냐?

 

사실 제가 당연히
해야 할 일들이에요

 

알겠다

 

소어아, 이건 우리 집안일이니 상관마라

 

나와 상관없어

잠깐! 금재에서 뭘 한거지?

 

네 아버지에게 금재 안에 밀실이 있고

밀실 안에 큰 상자가 있고
큰 상자 속에 사람이 갇혔는데

 

무림맹주 철여운이 아닌지 물어보려고

헛소리!

 

봉아, 어소협과 왜 싸우는 거냐?

 

아버지, 이 자가 계속
아버지를 모함하잖아요

 

금재에 기관이 있고 안에
무림맹주를 가둬 놨다잖아요

 

정말이야?

네 아버지인지는 확신은 없어, 허나
밀실 안에 누가 갇혀있는 건 확실해

 

금재는 내 밀실로

 

좋아하는 병기와 책, 그림들이
있지만 누가 갇힌 상자는 없소

 

다행히 난 증인이 있소, 옥연!
방금 네가 안에서 뭘 봤지?

 

그래 옥연, 네가 뭘
봤는지 말해 보거라

그녀에게 겁 주지마쇼

 

말할 필요 없다, 차라리
모두 들어가 보는 게 낫겠소

 

날 위협해? 노화!
들어가서 한번 봐봐

 

당신이 어찌 죽는지 보자고!

 

어때? 뭘 봤지?

 

- 서화와 골동품
- 그리고?

 

- 없어
- 없어? 그 상자는?

 

안은 줄곧 그래왔고 난
오랫동안 들어가지 않았소

 

너희들 저자를 믿는 거야?

 

- 그는 우릴 속이지 않았잖아
- 그럼 난?

 

우리도 몰라

 

모두 친구가 아니군, 갈께

 

소어아, 넌 음모에 빠진 거라
더 남아 있어도 좋을 게 없다

근처에서 날 기다려

난 계속 진상을 조사하고
발견되면 바로 찾아갈게

 

두 분께 강모가 집안일 좀 설명하겠소

 

봉아, 이애는 네 동생 옥연이다

 

정말이에요, 아버지?

 

난 당시 나이가 어려서 뭘 몰라

 

네 어머니와
저애 어머니에게 잘못을 했다

 

어머닌 왜 얘를 아주머니들에게 보내
하인으로 쓰고 소구라고 부르죠?

 

네 어머니 성격을 너도 잘 알잖니

 

당연히 잘 알죠
동생, 잘 알아둬

 

외부인 앞에서 넌 하인이야
절대 신분을 말해서는 안돼

 

안 그럼 어머니께서 화내실 거야
그럼 나도 방법이 없어

 

여기에 남을 수 있는
것으로도 이미 복이에요

 

제 신분은 절대 말하지 않을 거예요

 

또 언니께서 제게 이리도 잘
대해주시는데 감사도 늦었네요

옥봉아, 화무결과 철심란은
무림 후배 중에서 뛰어난 사람들이다

 

그들과 반드시 많이 사귀어
두거라, 특히 화무결을!

알겠어요

 

그래, 옥연과 몇 마디 더
나눠야겠으니 먼저 가 보거라

 

- 참 영특하구나
- 감사합니다, 아버지

 

허나 네가 본 것은
옥봉에게도 말해선 안된다

 

전 처음부터 아무것도 못 봤어요
방안은 줄곧 저래왔는걸요

 

네가 그리 생각 한다니
정말 내 착한 딸이구나

 

아직 안 잤어요?

 

별 보는 걸 좋아하는군요
무슨 별을 봐요?

 

견우와 직녀성인데
매년 칠월칠일이 되야

서로 만난다죠
불쌍한 남녀예요

 

이 이야기를 못 들어 봤나요?

 

들어봤소
허나 이화궁에선 금지된 이야기요

 

금지요? 왜죠?

 

이화궁은 정과 사랑을 끊어야 하오

어떤 애정이야기든
궁에선 할 수 없소

 

애정이야기가 없다면
시간을 보내기 매우 힘들겠네요

 

그래서 이화궁의 사람들은
시간과 정력을 연공에 쓰죠

 

그렇지 않으면 강호 사람들이 어찌
이화궁이란 말만 들어도 겁을 먹겠소

 

그럼 당신은요? 절세무공과
아름다운 애정 중에

 

어떤 걸 선택하겠어요?

 

왜 그래요?

 

비켜!

 

왜 그래요?
대체 왜 그러는 거예요?

오지 마!

 

- 무결, 왜 그러는지 알고 싶어요
- 오지 말라고 했잖소

 

당.. 당신 왜 그러는데요?

 

좀 비키시오
그럼 괜찮아질 테니!!

 

어찌 그렇게 아파하죠?

 

제가 좀 도와드려도 되겠어요?

 

당신은 처음부터 절
친구로 여기지 않았군요

 

심란

 

사부가 내 몸에 단애절정단을 심어놨소

 

정에 끌리면 바로 발작하오

 

그럼 방금..

 

미안해요, 내가 오해했군요

 

심란!

 

같이 있을까요?

 

있소

 

언니

 

단애절정단은 서로 반응을 한다

 

그중 하나가 몸 안에서

 

특별한 감정을 받는다면

 

바로 그 사람의 경맥을
물고 나머지들은

 

천리를 떨어져 있어도
반응을 하게 된다

 

그럼 무결은..

 

그 애는 정을 느꼈어

 

우린 그 애를 냉정하게 가르쳤는데 누가
그 애에게 애정을 느끼게 할 수 있겠어요

 

잊지 마라, 그 앤 아직 어려

 

그럼 어찌 해야 하죠?

 

서둘러 무결과 그 여자를 데려와라

 

언니의 뜻은?

 

먼저 데려와서 보자
성노!

 

네

 

그 둘을 데려와라
무결과 그 여자를 궁으로 데려와라

 

알겠습니다

 

이 간사한 소인배들!
오늘밤 반드시 상자를 옮기겠지

 

너희가 어찌 빠져나가나 보자

 

닭을 굽자~, 난 먹는 걸
그리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오늘밤엔 방법이 없네~

 

강별학은 너무 교활하니
반드시 감시해야겠어

 

낭자, 낭자

 

왜 너야, 옥연?
여기서 뭐해?

 

어대형

 

무슨 일이야?
말해 봐, 누가 괴롭혀?

 

내가 도와줄게

 

실은 당신에게 잘못을 했어요

 

괜찮아, 보자마자 강요당한 걸 알았어

 

그들이 제게

 

만약 말을 듣지 않으면

 

생매장 한다고 했어요
난 너무 무서워요

 

그래서 시키는 대로 했는데
아직도 널 괴롭혀?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어요

 

허나 누가 알았겠어요

 

- 한밤중에..
- 뭐?

어떤 사형이 뗄감방으로 들어와서..

좀 크게 말해봐

 

말 안 해도 알겠어
그런데 넌 아직 그들에게..

 

목숨을 걸고 도망쳐 나왔어요
이젠 돌아갈 집이 없어졌어요

 

정말 갈 곳이 없어요

 

와! 이렇게까지 해주는 거야?

 

남들이 뭐래도 너만 떳떳하면
되는 거야, 그렇지 옥연?

아무것도 안했는데
뭐가 무서워?, 무서워하지 마

 

어대형, 추워요

 

난 이미 알았어

 

어대형

 

마치 꿈꾸는 거 같지 않나요?

그래, 꿈꾸는 거 같아
내가 꿈꾸고 있나?

 

꿈이 아녜요, 사실이에요

 

못 믿겠다면 한번 깨물어봐요

 

그래, 아프네

 

이런! 내 닭 다 탔다

 

미.. 미안해요. 나 때문에
식사를 못하게 했군요

괜찮아, 하려고만 하면 못할게 없지

 

난 힘과 지혜가 있으니
곰을 잡는 것도 문제없어

이러자, 넌 이 나무에서 자
내일 일찍 다시 데려다 줄게

 

됐어요, 그냥 돌아가는 게 좋겠어요

 

돌아가?
그 사형이 안 무서워?

 

무서워요, 허나 어디든 똑같아요

 

집에선 사형이 날 괴롭히고 여기선..

 

내가 무슨 짓을 할까봐?

 

아까 날 안았잖아요?

네가 뛰어든 거잖아!

 

내가 뛰어들었어도
꽉 끌어안지 말았어야죠

네가 춥다고 했잖아

 

당신이 바른 사람이라면
설령 내가 춥다고 해도

꽉 안으면 안 되잖아요
밀쳐도 밀리지도 않고..

네가 언제 밀쳤었냐?

 

그건 당신은 남자잖아요
난 어린 여자애인데

 

어찌 당신을 밀쳐낼 수 있겠어요? 또..

 

방금 당신은 그리 취해 있었는데

 

내가 밀치지 않았는지
어찌 알아요?

 

이렇게 네가 그리
말하다니 할말이 없다

 

가도 되죠?

 

안고 있는 것도 아닌데
아직도 안 갔냐?

 

좀 좋아졌나요?

 

미안해요, 내가 당신을 해쳤어요

 

괜찮소, 내가 생각이 없었다면

 

그 누구도 내게 강요할 수 없소

 

제가 두 분 사부께 가서

 

그 단애절정단을 거두시라 부탁드리겠어요

 

안되오, 당신을 귀찮게 하고
싶지 않으니 가지 마시오

 

- 허나 그들이 절 알게 되면..
- 내가 해명하겠소

 

심란언니

 

옥연, 왜 그래?

 

전..

 

어대형이 안가고 밖에 있기에
먹을 걸 갖다 주려 했는데

 

- 그런데..
- 뭐?

 

그가 날 끌어안았고
못 가게 했어요

 

그가 그럴 줄 몰랐어요

 

그래서 무서워서

 

그를 깨물었더니

 

손이 느슨해져서 빠져나왔어요

 

아닐 거야, 그가 그럴 리 없어

 

내가 가볼 테니 두 사람은
여기서 기다리시오

 

좋아, 서둘러 상자를 마차로
옮겨서 즉시 경성으로 보내라

 

사부님의 계책은 정말 효력이 있군요

 

그 조무래기들이 어찌
내 적수가 되겠느냐?

 

낭자, 화무결이 안에 있습니까?

 

막 나갔어요, 당신들은?

 

우린 이화궁 사람입니다

 

두 분 궁주의 명을 받들어
무결공자를 모셔가려 합니다

 

금방 돌아올 테니
여기서 기다리세요

 

낭자는 무결공자의
단애절정단을 발작시킨 사람입니까?

 

그가 아까 많이 아파했어요

 

그럼 낭자도 우리와 함께
이화궁으로 갑시다

 

내가 왜 가야하죠?

 

요월궁주의 요월령은
누구도 거절할 수 없습니다

 

어디 그런 포악한 경우가 있죠?

 

그럼 실례를 범할 수밖에 없군요

 

데려가라

 

바보! 멍청이! 멍청아!

 

화낼 사람이 너냐?

 

당연히 나지

 

- 뜻대로 안 되서 화를 내나?
- 무슨 헛소리야?

 

만약 네 몸에 이빨자국이 없다면 그녀가
헛소릴 한 거고 있다면 헛소리가 아니지

할말이 없군

 

- 그럼 여기서 뭘 봤지?
- 아무것도 못 봤어

- 한눈팔았으니까
- 맞아

 

너처럼 교활한 사람도 당하나?

틀림없이 그녀가 먼저 네게 도움을
청했고 넌 정신을 잃었겠지, 맞지?

맞아

 

- 그럼 널 믿도록하지
- 이제야 믿어?

남을 너무 쉽게 믿지 마, 너 같은..

넌 뭘 보고 날 믿는데?

 

바로 너의 그것!
평소엔 말을 잘하다가

지금은 속아서 체면이
떨어졌으니 말하기 싫겠지

 

만약 정말 뭘 하려했다면
큰소리로 부인했겠지

또 반대로 그녀를 물고 그녀가
먼저 유혹했다했을 텐데, 아니잖아

 

한마디로 말하지, 대단해!
날 잘 아는 사람은 노화뿐이군

 

악마도에서 온 네가 악인이
먼저 고자질하는 걸 모를 리 없지

원래 악인은 악인에게 당하지
분명 내가 정신 홀린 틈을 타

상자를 옮긴 거야

 

줄곧 그녀를 불쌍하다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알고 있었어

늑대우리에 넣어도 안 죽고
살아서 늑대부인이 될 거야

 

여자를 우습게보지 마, 그녀가 비록
무공은 못해도 널 죽일 수는 있지

다신 그녀의 속임수에
당하지 않을 거야

 

정말! 정말!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왜 안 구해준거야?
죽으란 거야?

 

이건 따끔한 충고와
제일 좋은 교훈이야

 

신경질 나네

 

성노누님

 

공자님, 내일 서둘러 궁으로
돌아오시라는 대궁주님의 명입니다

 

전 할일이 있습니다

 

철낭자도 이미 수노와
영노를 따라갔습니다

 

심란을 잡아갔군요

 

누가 감히 대궁주님 명을 거역하습니까?
공자께선 내일 서둘러 돌아오십시오

 

성노누님!

 

우선 나 좀 꺼내줘~

 

사부, 성황묘에서 헤어진 후

 

얼마나 사부가 보고 싶은지 아세요??

 

사부가 안계시니

 

뿌리 없는 나무 같고
노가 없는 배와 같고

 

심장이 없는 사람 같아요, 사부~

 

지금 제 인생의 흥미와
목표가 없어진 걸 아세요?

 

전 정말 사부가 그리워요, 사부~

 

악~ 통~ 천~

 

누구냐?

 

난 귀신이다~ 내 몸을
대신할 것을 찾고 있다~

 

귀신님, 제가 악통천은 맞지만
잘못을 고친지 오래됐어요

대신할 몸을 찾는다면
절대 제게 오지 마세요

 

넌 사부 버리고 모른 척했으니
마땅히 죽어야겠지?

 

제가 사부를 버린 게 아니라
사부가 절 버리신 거죠

 

사부를 찾는 게 너무 힘들다고요

 

네 사부가 있는 곳을 알려줄 테니
찾으면 바로 죽어라, 알겠지?

싫어요, 싫어!
알려주지 마세요

전 죽고 싶지 않으니
그에게 죽으라고 하세요

 

너 이놈, 내게 효심이 없군

 

내가 왜 귀신에게 효심이 있어야해?

 

내가 누군지 봐라

 

네 발아래에 있다

 

죽어라, 귀신아
죽어라, 죽어라

때려죽일 테다, 망할 귀신

 

나야, 네 사부 소어아!!

 

아니고 사부, 사부!
언제 귀신으로 됐어요? 사부~

날 안 꺼내 주냐?
네 머리를 잘라버린다

 

그러면 내 목이 잘린다고!!

 

우선 진흙을 파서 느슨하게 해

 

사부, 서둘지 마세요~

 

빨리! 빨리!

 

우선 머리 쪽부터 파

 

사부, 서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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